작성일
2015.08.19
수정일
2015.08.19
작성자
옥지훈
조회수
2320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5

 

 


 

 



 

 

 8 10일 점심, 철마에서 뽕이 들어간 상계탕 ( 桑鷄湯 ) 을 시작으로 3 4 일간의 연구실 하계 MT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MT 에는 특별히 오사카 대학교에 재임 중이신 하세가와 교수님께서 같이 동행하셨는데 이전에 들은 대로 유쾌하시고 위트가 넘치시는 모습으로 MT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든든히 첫 식사를 마치고 연구실 멤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거제 여차해수욕장으로 내달렸습니다 . 마음만 너무 급했는지 길을 몇 차례 헤매고서야 목적지에 겨우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차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 

 

 

  해수욕장에는 이미 교수님과 하세가와 교수님께서 도착해 게셨고, 군산대 학교에 재임 중이신 문병영교수님과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께 얼른 인사를 드리고 낚시용품을 사기 위해 낚시용품점으로 향하였습니다. 여차해수욕장 우측 끝 편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님께서는 복어 2마리와 이름 모를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 올리셨습니다. 갑자기 졸복 지리탕이 생각났습니다.. 하하.. 

 

교수님께서 낚은 물고기들

 

 우리들이 너무 늦게 도착한 바람에 낚시는 아주 짧았고 빠른 정리와 함께 곧바로 저녁 식사를 위해 여차 해녀 횟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경상대학교 강동훈 선배님(교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신 이승건교수님의 현지인 급의 일본어는 그 동안 보아왔지만 운동조종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하시고 일본에 가셔서 박사과정을 하신 강동훈 교수님게서도 일본어를 매우 잘하셨습니다. 하세가와교수님, 이승건교수님, 강동훈교수님, 문병건교수님께서는 한동안 일본어로 대화를 하신 후 저희들을 위해 영어로 대화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MT에서의 교수님들과의 대화는 참 유쾌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들을 하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횟집에서의 저녁식사 

 


 밤이 깊어가고 거제 삼성호텔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문교수님 가족은 해수욕장 근처에서 숙소를 잡으셨기 때문에 같이 동행하지 않고 횟집에서 헤어졌습니다. 삼성호텔로 자리를 이동하여서는 음료와 함게 즐거운 대화시간을 이어나갔습니다. 좋은 분위기의 공간에서 조용조용한 대화들이 오고갑니다.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음료와 함께 나누는 담소

 

 여느 때와 같이 삼성 호텔 앞에서 다같이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젊은 직원에게 부탁한것이지만 손을 좀 많이 떤 듯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니 소속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함께 여행을 갈 수 있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좋습니다.


      삼성호텔 앞에서 단체사진


 이렇게 첫째 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학생들은 이후에 영화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영화관에 산지 얼마 되지 않은 휴대폰을 잃어버린 성범이 형의 당황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ㅡ^)

 

 


 

  둘째 날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묵고계신 삼성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모였습니다. 둘째 날 일정의 목적지인 전남 보성으로 출발합니다.


전남 보성에 도착해서는 벌교에 위치한 원조 꼬막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삶은 꼬막, 꼬막 전, 꼬막 무침, 꼬막을 넣은 된장국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삶은 꼬막을 열 때에는 전용 따개를 사용하였는데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사용법을 시연해 주셨습니다.


벌교에서의 점심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우리들이 숙박을 하게 될 팬션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팬션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화단에는 엄청난 수의 잠자리들이 날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차에서 짐을 꺼내 숙소에 풀어놓고 팬션 주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둘째 묵게 된 날 펜션 과 전경

 

펜션 앞에서

 

뻘에 들어갔다가 출입금지 구역임을 확인 후 빠르게 돌아오시는 교수님들

 

 흐린 날씨였지만 방파제 끝 즈음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낚시를 두어시간 가량 한 것 같은 데 물통에는 짱뚱어 3~40마리는 거뜬히 잡은 것 같습니다. 70%는 이승건 교수님께서 잡으셨고, 열심히 노력하신 하세가와 교수님께서는 운이 없으셨는지 몇 마리 낚아 올리지 못하셨습니다.


펜션앞 방파제에서의 낚시

 

낚시에 성공하신 하세가와 교수님

   

곧이어 거제에서 늦게 출발한 군산대학교 문교수님 가족이 팬션에 도착하였습니다. 꼬마들의 낚시가 20분가량 진행되었고 2~3마리씩  낚아 올린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팬션에서 재정비를 하여 근처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지로 향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공룡알 화석지

 

화석지를 둘러보고 계신 이승건 교수님  -   공룡알 화석지에서 - 문교수님 가족

 

 저녁식사는 갯장어 하모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하지만 먹는데 정신이 팔려 메인 요리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ㅜ_ㅜ 대신... 어항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던 하모의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어항 속 하모


 숙소로 다시 돌아와 수박과 복숭아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이 조금 더 깊어지고 야참을 먹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근처 마트에 차를 타고 가서 삽겹살과 소시지, 야채,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불꽃놀이를 한가득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쉽게도 당일 밤 비가 내리고 있어서 불꽃놀이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양의 고기를 구매했지만... 푸짐한 저녁식사로인해 약간의 삼겹살과 소시지 옥수수로 야참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님들과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며 밤은 깊어갔습니다.


둘째 날 야참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경이 예쁜 팬션 앞 벤치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들 조금은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만 즐거운 모습입니다.


  셋째 날 아침 벤치 앞에서


 다음 행선지는 보성 녹차 밭입니다. 팬션을 떠나기 전 문교수님 가족은 이곳에서 하루를 더 보내시기로 하고 보성에서 헤어졌습니다.


보성 녹차밭으로 향하는 길


보성 녹차밭으로 향하는 길


 보성 녹차 밭은 처음 방문하였는데 TV에서 봤던 것과 같이 너무 예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여유롭게 거닐기 참 좋았습니다.  우리는 녹차 밭 전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향하였습니다.


목표물을 확인한 성범이형과 근영??


하나 둘 셋 넷... 일곱?  보성 녹차밭에서 단체사진


 문제는 우리가 전망대로 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망대가는 길은 많은 계단으로 되어있었는데 우리들이 조금 빨리 걸었는지 성범이형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땀 범벅을 하고 여러 번 쉬어가면서 힘들게 겨우 올라온 성범이형은 한층 핼쑥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온 성범이 형이 참 멋집니다. 


셋이서 찰칵


교수님들과 찰칵



초반 여유로웠던 전망대로 가는 길


중턱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 하세가와 교수님과 지쳐가기 시작한 성범이형


포기란 없다!!   열심히 끝까지 올라와준 성범이형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한층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물에 발도 담그고 작은 폭포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내려와서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땀을 흘린 후 먹는 아이스크림이라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습니다.


땀을 흘린 후 먹는 아이스크림




다음 행선지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 입니다. 일볼 시간은 아니지만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한가로운 오후의 한 때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 곳


 하루를 묵을 팬션으로 왔습니다. 원래 문교수님께서 묵으려고 예약하신 방인데 보성에서 하루를 더 보내시면서 저희 연구실 학생들에게 방을 내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곳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펜션에서 하루를 묵게 된 기념으로 성범이형 근영이와 찰칵


 짐을 풀고 근처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원래 수영을 잘 못해서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이승건 교수님과 하세가와 교수님께서 먼저 물에 들어가셔서 결국 튜브를 빌려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멋진 해변에서


해수욕장에서 짧은 삼각과 수모, 물안경까지 풀장비를 장착하신 하세가와 교수님께서는 바다에서 다양한 영볍을 보여주셨고 학생들보다도 더욱 즐겁게 물을 즐기셨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강력한 수영교습도 해주셨습니다. 


시작된 물놀이


시작된 물놀이


엄청나게 즐거운 근영이와  밀집모자를 쓰시고 배영중이신 이승건 교수님


멋진 뒷태를 보여주신 하세가와 교수님

   


모래장난을 해주신 하세가와 교수님께  인어공주 모래 찜질 선물을....

     

 물놀이를 마치고 소금을 만드는 염전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고, 증도 갯벌에도 들렀습니다. 당시 갯벌 체험을 하러 온 어린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뒤뚱뒤뚱 걸음걸이는 힘들어 보였지만 뻘이 얼굴에 묻은 채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염전으로 가는 길

       


길가 슈퍼마켓에서 만난 주인 아주머니계서 교수님께 사과 선물을... 


증도 갯벌에서

       

 저녁으로 민어회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들렀던 곳의 저녁식사 시간이 우리의 일정과 맞지 않아서 민어회를 먹기 위해 사실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젓갈을 파는 곳의 주인이 알려준 가게로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민어회는 도톰한 살결이 참 맛있었습니다. 민어 매운탕의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 방문... 시간이 맞지 않아 멋진 배경을 뒤로 사진만...

         

결국 찾은 민어 횟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

         

 저녁을 마치고 다시 일몰을 보기 위해 해변가 쪽으로 차를 타고 달렸습니다.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결국 찾은 민어 횟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

           

사진 모델 같은 두 교수님

           

사진을 찍다가 장난을 치시는 유쾌하신 하세가와 교수님

           

과자를 줬더니 주인도 버리고 차를 쫓아 오던 멍멍이


 숙소로 돌아와 약식을 먹기 전 시간 동안 성범이형과 근영이와 고스톱 게임을 하였습니다. 진 사람이 옆 오두막에서 파티를 하고 있느 여학생(?)들 무리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제가 꼴지를 했습니다....하하.... 계속되는 둘의 재촉에 방을 나섰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이미 다들 정리를 하고 들어갔고 한 두 명만 남아 뒷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성범이 형과 근영이에게 전하고 게임은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우리들은 참 싱거운 것 같습니다.)


* 아.... 참고로 그분들의 사진은 없습니다ㅋ


 밤이 오고 야식을 먹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삼겹살 파티입니다. 야외에서 먹는 야참이라 모기들이 많이 달라 들었습니다. 선풍기 두 대를 세워두고 발 밑에는 모기향을 여러 개 배치 하였습니다. 올드 팝송들이 CD Player로 흘러 나옵니다. 재밌는 대화들이 영어로 오고가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가끔씩 등장하는 교수님들의 농담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킵니다.


즐거운 셋째 날 야참


즐거운 셋째 날 야참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5 Main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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