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11.06
수정일
2014.11.06
작성자
옥지훈
조회수
1628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4

 


 

 

  날씨 좋던 8 11 일 운동조종 연구실 MT 가 있었습니다 . 오전 10 , 학교 앞에서 모인 연구실 멤버들과 교수님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첫 목적지인 거제로 향하였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 부산과 거제시 장목면을 이어 주는 거가대교를 통해 환상의 섬 (?) 거제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거가대교

거제 장목터널

 

 

 거제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벗삼은 짧은 드라이브를 마치고 , 칠천도에서 신선한 활어에 야채를 얹은 회덮밥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 여름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였습니다 .

 

    


         

칠천도 점심식사

 

 

 꼬불꼬불 길을 한참 지나 첫날의 주 목적지인 여차 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 한창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 다르게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

 

  도착 후 , 곧장 낚시용품 가게로 직행 , 간단한 낚시 용품과 갯지렁이를 구매한 후 , 월척을 기대하며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 순조로울 것 같았던 낚시는 봉돌이 바닥 바위틈새에 계속해서 걸리면서 , 낚시에 대한 의지를 점점 꺾었습니다 . 그러는 동안 , 교수님은 쉬엄쉬엄 , 한 마리 , 두 마리 ... 총 네 마리를 낚아 올리셨습니다 .

 

     


      

낚시를 준비하시는 교수님

교수님께서 낚아 올린 물고기들

 

 

 뜨거운 햇볕 아래서의 낚시를 마감하고 , 부산에서 뒤늦게 도착한 재훈이형 가족과 우리 연구실을 졸업하고 경상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신 강동훈 , 이종현 선배님을 만나 저녁을 함께하였습니다 .

 

    


 

여차 횟집

여차횟집에서의 식사

 

 

 교수님께서 가끔씩 방문하신다고 하는 거제 여차 해녀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 어부이시고 , 해녀이신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 아주 싱싱한 해산물과 회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 아쉽게도 메인 요리 촬영을 잊고 말았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기 전 , 연구실 멤버들은 삼성호텔로 향하였습니다 . 달콤한 빙수와 커피를 디저트로 담소를 나누는 운동조종 연구실 일원들의 목소리에는 한껏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습니다 .

 

 


     
    

달콤한 망고빙수

교수님과 연구실 멤버들의 사진 촬영

 

 

 

 

 

 

 

 

  둘째 날의 해가 밝았습니다 . 몇몇 구성원들이 먼저 떠나서인지 조금은 허전함이 느껴졌지만 , 설레는 마음으로 두 번째 목적지인 지리산을 향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

 

  지리산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 근처 추어탕 집에 들러 추어탕과 추어 튀김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 먼저 나온 따뜻한 튀김을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사진을 찍을 때 즈음에는 3 개 밖에 남지가 않았습니다 . 얼큰하고도 매콤한 추어탕은 몸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

 

 


         

추어탕

추어튀김과 추어탕

 

 

  다시 발길을 서둘러 둘째 날의 주목적지인 지리산 민박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민박집은 교수님께서 자주 방문하였던 곳으로 ,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

 

  차에서 짐들을 내려 방으로 옮겨두고 , 평상에 앉아 교수님께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 민박집 아주머니 아들 분께서도 커피잔을 가져와 커피를 교수님께 부탁할 정도로 교수님께서 손수 내린 커피는 인기가 좋았습니다 .

 

 


         

지리산 민박집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성범이 형과 한지훈씨

손수 커피를 내리고 있으신 교수님

 

 

  그 후 , 환복을하고 시원한 계곡물 사이사이 박혀져 있는 돌들을 길 삼아 계곡을 올라 갔습니다 . 한참을 올라가고 나서야 몸을 담그고 쉴 만한 곳이 나왔고 , 생각보다 차갑고 깊은 물에 모두들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 교수님께서 맨 먼저 물속으로 입수를 하셨습니다 . 그리고 , 한 명 한 명씩 물에 몸을 맡겼습니다 . 다들 수영을 못해 어색한 몸놀림을 보였고 그렇게 짧은 물놀이를 마쳤습니다 .

 

       


      

물놀이를 한 계곡

즐거운 (?) 물놀이

 

 

  물놀이를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지리산이었습니다 . 차를 타고 산길을 달려서 지리산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 물론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지리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연구실 멤버들과 교수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기 위해 살집이 오른 토종 닭 두 마리의 안타까운 ... 희생이 필요하였습니다 .

 

       


    

즐거운 저녁식사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근 막걸리

 

 

  두 번째 날 늦은 밤 , 부산에서 준비해온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하지만 , 숯불은 생각만큼 쉽게 불이 붙지 않았고 한 시간 가량의 사투 끝에 , 민박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불을 붙일 수 가 있었습니다 . 곧장 불을 붙인 아주머니가 너무나 멋있어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

 

 


    

열심히 종이를 찢어 넣고 있는 성범이 형

곧장 숯불에 불을 붙이신 아주머니

 

 

  숯불에 구운 삼겹살과 옥수수 ,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산 싱싱한 복숭아를 밤참 삼아 늦은 밤 다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 그렇게 또 둘째 날 밤 지나갔습니다 .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숯불에 구운 삼겹살과 옥수수 , 그리고 신선한 복숭아

 

 

 

 

 

 

 

 

  이제 마지막 ,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 아침 일찍 교수님 차량 앞 바퀴에선 여러 해 동안 유충으로 살아온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성충인 매미로 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 매미는 많이 봐왔고 잡아봤었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였습니다 . 교수님께서는 날개가 아직 다 굳지 않아 움직이지 못하는 매미를 나무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

 

  그리고 , 어제 먹다 남겨둔 막걸리 사발에서는 , 아주 다양한 곤충들이 채집 (?) 되어 있었습니다 . 어릴 적 , 이 채집 방법을 알았다면 힘들게 곤충을 잡으러 다니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양한 곤충들이 반겨주는 셋째 날 아침입니다 .

 

 


 

날개가 굳어지길 기다리는 매미

막걸리의 달콤함에 익사한 다양한 곤충들

 

 

 셋째 날 아침은 안개가 얕게 끼었지만 , 공기는 아주 상쾌하였습니다 .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상은 전부 산나물과 야채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 보기만해도 몸이 아주 건강해 질 것만 같았습니다 .

 

    


 

지리산 아침 풍경

민박집 아침식사

 

 

  식사를 마치고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걷기 위해 담양군으로 향하였습니다 . 담양군 내 곳곳 에서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쉽게 볼 수 있었고 , 쭉쭉 곧게 뻗은 나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이날의 주 목적지인 메타세쿼이아길에 도착해서 티켓을 사고 가로수 길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도로 곳곳에 위치한 가로수 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티켓

메타세쿼이아 길 입구

 

 

    


 

나무를 바라보는 교수님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다 함께 김치 ~

One! Two! Three!   Jump!~~

 

 

  메타스퀘이아 가로수길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는 중 가로수길 내부 기후변화 체험관을 발견하였습니다 . 짧게나마 내부로 들어가서 이곳 저곳 둘러 보았는데 , 다양한 기후변화 자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체험 등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이 있다면 가로수 길을 걷고 , 체험관에 들러 같이 다양한 체험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체험관 한가운데에는 , 담양 대나무를 대표하는 대나무 전사 담이라는 캐릭터가 위치해 있었는데 체험관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  

 

    


 

기후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성범이형과 한지훈씨

에너지 절약 체험을 하는 아이

담양 대나무 전사 담이와 함께

 

 

  메타스퀘이아 가로수길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 담양군 언골길에 위치한 하천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 하천에서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아이들이 뜰채를 이리저리 휘둘러보지만 손놀림이 서툰 아이들의 뜰채에 잡혀줄 물고기는 없는 듯 해 보였습니다 . 하지만 ,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

 

  유유자적 하천을 거닐고 있을 때 ,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전 , 재빨리 근처 커피숍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 우리가 들어간 커피숍은 아트센터와 커피숍을 같이 운영하는 'Art Center 대담 '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 아트센터를 같이 운영해서인지 가격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

 

    


 

담양군

대담아트센터에서

 

 

  마지막 점심은 담양에 위치한 순대집에서 하였습니다 . 각종 야채 버무린 것을 선지와 돼지 창자에 넣고 대나무 통에 넣어 쪄낸 순대는 , 이제껏 먹어보지 못했던 , 쫄깃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식감을 주었습니다 . 순대와 순대국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속이 아주 든든해졌습니다 .

 

 


    

담양에 위치한 유명 순대집

대통 암뽕순대

순대집에서의 점심

 

 

  맛있는 마지막 점심식사를 마치고 ,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 돌아가는 길에 진빵을 사기 위해 김해 진영에 들렀습니다 . 진빵은 고소한 옥수수빵에 달콤한 팥이 잘 조화가 되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 가끔씩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별미였습니다 .

 

 


    

진영 옥수수 찐빵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찐빵

 

 

  다시 부산을 향해 달렸고 잠시 후 부산에 도착 . 즐거웠던 MT 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맛있는 음식과 좋은 자연환경 , 좋은사람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4 jmai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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