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11.04
수정일
2014.11.04
작성자
옥지훈
조회수
1019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1


  한창 무더운 여름, 연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도교수님 이하 운동조종연구실 멤버 모두 하나가 되어(놀때만 하나..^^), 2박3일(7/19-21)의 짧은 여행을 떠났다.


 우선, 첫날은 보성 다비치콘도를 향해 장장 세시간 동안 렌트차량(K5)을 이용하여 신나게 달려갔다. 도착하자마자 벌써 마음은 해변을 향하고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일본에서 오신 하세가와 교수님을 기다려야만 했기에 우리는 수영복, 고무보트 등 해수욕할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곧 교수님들이 도착하자 우리는 콘도 뒤에 자리하고 있는 율포해수욕장으로 향하였으며, 첫날의 오후시간을 내리쬐는 태양볕 아래 일광욕과 해수욕을 하며 즐겁게 보내었다.



  해질 무렵, 저녁을 먹기위해 맛집을 찾아나서는 중에 공룡알 화석으로 유명한 곳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조금 더 가서 맛있는 횟집에서 살아있는 세발낚지와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다.



  둘쨋날, 아침일찍 보성에서 매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송광사를 향하였고 사찰 입구에서 즐비한 산채정식집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아침을 해결하였다. 시냇물 소리와 그늘아래 좋은 공기를 마시며 먹는 아침은 그야말로 산해진미이자 별미였다. 그렇게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송광사를 향해 산책을 하였으며 사찰 주변을 둘러본 후 우리 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보성 녹차밭에 도착하자 다들 넓게 펼쳐진 밭과 그 뒤로 둘러싸인 산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에 다시한번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광대한 푸르름이 연구에 찌든 우리의 마음을 한결 부드럽게 하였고 녹차의 묘한 향기가 정신을 맑게 하는 듯 하였다.



  멋진 녹차단지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과 죽녹원(대나무숲)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많은 여행객들이 순례자의 길을 걷듯 자신만의 특별한 길을 걷고자 이곳 담양을 방문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곧 대나무숲이 우거진 죽녹원에 들어서자 내리쬐는 태양이 무색할 정도로 대나무그늘들이 우리에게 시원한 느낌을 안겨다 주었다. 사진기 가져다 대는 곳마다 그림이 되었고 조금은 낯선 풍경에 여행하는 느낌이 나기도 했다. 전망대에 앉아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저멀리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길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간간히 숨겨둔 대나무 의자, 대나무에 깨알같이 빽빽이 새겨진 누군지 모를 사랑이야기들.. 연인끼리 왔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은 이곳,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행은 보성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지리산 바래봉의 등산로 입구 아래에 위치한 숙소를 향해 달렸으며, 역시 도착하자마자 더위를 시키기 위해 시냇가에 잠시 물놀이를 한 후, 모두들 저녁준비를 하였다. 저녁은 바베큐 파티였다. 고기를 사와 직접 구워가며 소주잔과 함께 도란도란 재미난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었다.



 아침이 되자 일찍감치 교수님들은 등산준비를 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아직 술냄새도 가시지 않은채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따라나서게 되었다. 목표는 바래봉.. 봄에는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자 겨울에는 눈꽃축제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등산을 하면서 학생들은 힘들어 헥헥거리는데 하세가와 교수님은 어찌나 빨리 올라가시는지 항상 먼저 나아가시는 하세가와 교수님.. 그의 제자들 참 많이 힘들겠구나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날 일행은 거제도 삼성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단체기념촬영을 한 후 우리가 잠시 머물러야 할 그리고 다시 논문과 씨름해야 할 운동조종연구실(SMML)로 무사귀환을 하였다. 이것으로 2011년도의 여름은 연구실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긴 채 짧게 지나갔다.



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1 A_A_2011 m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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