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연구실 단합대회, 2014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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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지훈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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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9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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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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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날씨좋던 8월 11일 운동조종 연구실 MT가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학교 앞에서 모인 연구실 멤버들과 교수님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첫 목적지인 거제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과 거제시 장목면을 이어 주는 거가대교를 통해 환상의 섬(?) 거제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거가대교 거제 장목터널 거제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벗삼은 짧은 드라이브를 마치고, 칠천도에서신선한 활어에 야채를 얹은 회덮밥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여름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였습니다. 칠천도 점심식사 꼬불꼬불길을 한참 지나 첫날의 주 목적지인 여차 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한창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다르게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착후, 곧장 낚시용품 가게로 직행, 간단한 낚시 용품과 갯지렁이를구매한 후, 월척을 기대하며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순조로울것 같았던 낚시는 봉돌이 바닥 바위틈새에 계속해서 걸리면서, 낚시에 대한 의지를 점점 꺾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교수님은 쉬엄쉬엄,한 마리, 두 마리... 총 네 마리를 낚아올리셨습니다. 낚시를 준비하시는 교수님 교수님께서 낚아 올린 물고기들 뜨거운햇볕 아래서의 낚시를 마감하고, 부산에서 뒤늦게 도착한 재훈이형 가족과 우리 연구실을 졸업하고 경상대학교에교수로 재직 중이신 강동훈, 이종현 선배님을 만나 저녁을 함께하였습니다. 여차 횟집 여차횟집에서의 식사 교수님께서 가끔씩 방문하신다고 하는 거제 여차 해녀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어부이시고, 해녀이신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 아주 싱싱한해산물과 회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아쉽게도메인 요리 촬영을 잊고 말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기 전, 연구실 멤버들은 삼성호텔로 향하였습니다. 달콤한 빙수와 커피를 디저트로담소를 나누는 운동조종 연구실 일원들의 목소리에는 한껏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습니다. 달콤한 망고빙수 교수님과 연구실 멤버들의 사진 촬영 둘째날의 해가 밝았습니다. 몇몇 구성원들이 먼저 떠나서인지 조금은 허전함이 느껴졌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두 번째 목적지인 지리산을 향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지리산에거의 다다랐을 무렵, 근처 추어탕 집에 들러 추어탕과 추어 튀김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먼저 나온 따뜻한 튀김을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사진을 찍을 때 즈음에는 3개밖에 남지가 않았습니다. 얼큰하고도 매콤한 추어탕은 몸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추어탕 추어튀김과 추어탕 다시발길을 서둘러 둘째 날의 주목적지인 지리산 민박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민박집은 교수님께서 자주 방문하였던 곳으로,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차에서짐들을 내려 방으로 옮겨두고, 평상에 앉아 교수님께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 아들 분께서도 커피잔을 가져와 커피를 교수님께 부탁할 정도로 교수님께서 손수 내린 커피는 인기가좋았습니다. 지리산 민박집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성범이 형과 한지훈씨 손수 커피를 내리고 있으신 교수님 그후, 환복을하고 시원한 계곡물 사이사이 박혀져 있는 돌들을 길 삼아 계곡을 올라 갔습니다. 한참을 올라가고 나서야 몸을 담그고 쉴 만한 곳이 나왔고, 생각보다차갑고 깊은 물에 모두들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교수님께서 맨 먼저 물속으로 입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씩 물에 몸을 맡겼습니다. 다들 수영을 못해 어색한 몸놀림을 보였고 그렇게 짧은 물놀이를 마쳤습니다. 물놀이를 한 계곡 즐거운(?) 물놀이 물놀이를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지리산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산길을 달려서 지리산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물론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리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연구실 멤버들과 교수님 즐거운시간을 가지고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기 위해 살집이 오른 토종 닭 두 마리의 안타까운...희생이 필요하였습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근 막걸리 두번째 날 늦은 밤, 부산에서 준비해온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숯불은 생각만큼 쉽게 불이 붙지 않았고 한 시간 가량의사투 끝에, 민박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불을 붙일 수 가 있었습니다.곧장 불을 붙인 아주머니가 너무나 멋있어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종이를 찢어 넣고 있는 성범이 형 곧장 숯불에 불을 붙이신 아주머니 숯불에구운 삼겹살과 옥수수,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산 싱싱한 복숭아를 밤참 삼아 늦은 밤 다시 이야기 꽃을피웠습니다. 그렇게 또 둘째 날 밤 지나갔습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숯불에 구운 삼겹살과 옥수수, 그리고 신선한 복숭아 이제마지막,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교수님 차량 앞바퀴에선 여러 해 동안 유충으로 살아온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성충인 매미로 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매미는많이 봐왔고 잡아봤었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날개가 아직 다 굳지 않아 움직이지 못하는 매미를 나무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먹다 남겨둔 막걸리 사발에서는, 아주 다양한 곤충들이 채집(?)되어 있었습니다. 어릴 적, 이채집 방법을 알았다면 힘들게 곤충을 잡으러 다니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곤충들이 반겨주는 셋째 날 아침입니다. 날개가 굳어지길 기다리는 매미 막걸리의 달콤함에 익사한 다양한 곤충들 셋째 날 아침은 안개가 얕게 끼었지만, 공기는 아주 상쾌하였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상은 전부 산나물과 야채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보기만해도 몸이 아주 건강해 질 것만 같았습니다. 지리산 아침 풍경 민박집 아침식사 식사를마치고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걷기 위해 담양군으로 향하였습니다. 담양군 내 곳곳 에서는 메타세쿼이아가로수 길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쭉쭉 곧게 뻗은 나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날의 주 목적지인 메타세쿼이아길에 도착해서 티켓을 사고 가로수 길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위치한 가로수 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티켓 메타세쿼이아 길 입구 나무를 바라보는 교수님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다 함께 김치~ One! Two! Three! Jump!~~ 메타스퀘이아가로수길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는 중 가로수길 내부 기후변화 체험관을 발견하였습니다. 짧게나마 내부로 들어가서이곳 저곳 둘러 보았는데, 다양한 기후변화 자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체험 등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이 있다면 가로수 길을 걷고, 체험관에 들러같이 다양한 체험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체험관한가운데에는, 담양 대나무를 대표하는 대나무 전사 담이라는 캐릭터가 위치해 있었는데 체험관을 든든히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성범이형과 한지훈씨 에너지 절약 체험을 하는 아이 담양 대나무 전사 담이와 함께 메타스퀘이아가로수길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담양군 언골길에 위치한 하천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하천에서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아이들이 뜰채를 이리저리 휘둘러보지만 손놀림이 서툰 아이들의 뜰채에 잡혀줄 물고기는없는 듯 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아이들의즐거운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유자적하천을 거닐고 있을 때,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전, 재빨리 근처 커피숍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우리가 들어간 커피숍은 아트센터와 커피숍을 같이 운영하는 'ArtCenter대담'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아트센터를같이 운영해서인지 가격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담양군 대담아트센터에서 마지막점심은 담양에 위치한 순대집에서 하였습니다. 각종 야채 버무린 것을 선지와 돼지 창자에 넣고 대나무통에 넣어 쪄낸 순대는, 이제껏 먹어보지 못했던, 쫄깃쫄깃하면서도질기지 않은 식감을 주었습니다. 순대와 순대국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속이 아주 든든해졌습니다. 담양에 위치한 유명 순대집 대통 암뽕순대 순대집에서의 점심 맛있는마지막 점심식사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돌아가는길에 진빵을 사기 위해 김해 진영에 들렀습니다. 진빵은 고소한 옥수수빵에 달콤한 팥이 잘 조화가 되어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끔씩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별미였습니다. 진영 옥수수 찐빵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찐빵 다시부산을 향해 달렸고 잠시 후 부산에 도착. 즐거웠던 MT를마무리 하였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자연환경, 좋은사람들과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